안녕하세요! 두더쥐입니다.
2022년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함께 증시가 1년 내내 폭락했습니다.
<왜 금리 인상이 되면 증시에 안 좋은가?>
기본적으로 금리가 인상이 되면 돈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악재입니다.
예시) A 씨는 1억 원의 잉여 자본이 있는데,
저금리 때는 예금을 통해서 1~2%의 연 수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적은 금액이기에 차라리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것이고
그중 하나가 주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인상이 되어서 요즘같이 좋은 적금/예금 상품을 통해서
연 4~5%의 수입을 그냥 앉아서 벌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국제적으로 큰 기관들/연금운용사들 등으로 확대하면
엄청난 돈이 오고 가는 것입니다.
국민연금 입장에서 봐볼까요?
안전하게 운용해야 하는 국민연금 입장에서
미국 2년 국채가 4%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다준다면(아래 참조),
그 어떤 다른 기업의 주식보다 좋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 미국이 보장해주는 국채이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달러$ 이며, 심지어
연 수익률은 4%나 되면, 돈은 이쪽으로 몰리지 않을까요?
또한,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는데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높아집니다.
이것은 고스란히 해당 기업의 매출/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기업의 건전성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기업들은 큰돈으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빌려서 사업을 꾸려나갑니다.
그리고 상품을 판매해서 천천히 이 빚을 갚아 나가죠.
하지만 금리 인상 시기에는 매달 갚아야 하는 빚이 증가하여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이는 또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지며 기업의 미래 가치에 영향을 줍니다.
더군다나 금리 인상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도 돈 쓰는 것이 부담이 되어
예전만큼 많은 소비를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기업은 상품도 못 파는데 이자까지 더 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그로 인하여 이 기업의 주식 가치는 더 떨어지게 되며
많은 기관들이 매도를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결론적으로, 금리가 인상이 되면 국민들은 소비가 줄고,
많은 기업들의 매출에 영향을 주면서 이 기업들은 이자도 더 내야 하기 때문에
이 기업들의 주식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안전하면서도 나름 4% 정도의 수익률로 꽤나 좋은 투자처인
채권이 생기기 때문에 주식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즉, 증시가 다시 오르려면, 금리 인하 시기가 빨리와야 합니다.
<금리 인상이 멈추거나 금리 인하가 되기 위한 조건?>
여기서 Bad is Good이라는 단어가 시작됩니다.
미국 금리 인하 위해서는 경기 침체의 징조가 확실히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은 이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즉, 경기 침체로 들어선다는 뉴스가 나오면
오히려 금리 인하 시기가 빨리질 것으로 기대하고,
그러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며
다시 증시로 돈이 흘러들어 가서 증시가 상승하는 것을 투자자들은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고용이 좋다!"라는 뉴스가 나오면(어찌 보면 미국 경제에는 좋은 거죠?)
증시는 떨어지고,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었다!"라는 뉴스가 나오면(실업자가 늘었다는 것인데)
증시는 올라갑니다.
<경기 침체는 어떤 지표로 알 수 있는가?>
특히나 높은 인플레이션이 문제였던 미국은,
미국 임금상승률/고용수치가 내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임금/고용의 악화는 경기침체로 진입하는 사이클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빨리 대처하기 어렵고 지금까지도 글로벌 증시가 아직 안갯속에 있습니다.
아래는 요즘 널리 쓰이는 HOPE 지표입니다. 보통 금리인상이 되고 나서
어떤 경제적인 요인들이(경기 침체의 징후들) 시간 순서대로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의 선행지표라고 보면 됩니다.
1) 가장 먼저 집값 상승률이 둔화합니다(2~4번 까지 가면서 아마 집값은 아얘 하락/폭락을 하겠죠?)
2) 집값이 떨어진 뒤에 나타나는 요인은 신규 주문 건수의 둔화입니다.
여기서 신규 주문 건수는 보통 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들의 공장 가동을 위한 신규 주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지수가 ISM 지수입니다.
3) 집값 하락/제조업 신규 주문 건수 하락 이후에는 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입니다.
이제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도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69%로 나온 걸 보면
여러 가지로 지금 기업 이익들의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메타,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표 기업들도
모두 지난해 대비 예상치를 낮췄습니다.
4) 이제 경기침체로 가는 가장 마지막 길이 남았습니다.
즉 이 단계가 경제수치적으로 어느 정도 나타나야 금리 인하 시기가 논의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고용수치입니다 - Employment
현재 미국 연준의 가장 머리 아픈 부분인데요,
앞서 1~3번은 이미 충분히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4번인 고용 둔화는 아직 충분히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2023년 내내 아직 금리 인하 의사가 없다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미국의 실업률이 올라가거나,
신규 고용이 내려가거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올라가거나,
임금상승률이 둔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엊그제 나온 고용지표는 좋은 점과 나쁜 점 둘 다 있었습니다.
실업률은 하락하고 일자리는 예상보다 더 늘어서 안 좋은 부분이었지만,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둔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1/6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왜 상승 마감했을까요?
1) 그래도 시간당 임금은 줄어서, 향후 고용시장도 위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2)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내려가고 있고 집값/신규주문/기업이익이 줄고 있는데
고용은 아직도 강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이겨내는
연착륙의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나타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다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경기 지표들을 더 기다려 보고 2월 1일 FOMC회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미국이 그토록 나쁜 경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HOPE 지표로 설명드렸습니다.
'Bad is Good'은
빨리 경기가 나빠져야 빨리 침체가 와서 금리 인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Mr-Doo, 두더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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